로제가 K-pop 솔로 최초로 그래미 무대에 섰어요
브루노 마스와 함께 'APT.'를 부른, 역사적인 밤이에요.

세 줄 요약이에요.
-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로제(ROSÉ)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APT.'를 불렀어요. K-pop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 'APT.'는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어요.
- 같은 시상식에서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K-pop 최초로 정식 부문 트로피를 받았어요.
무대부터 볼게요.

무대 위, 처음 그려진 장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로제(ROSÉ)가 브루노 마스 옆에 섰어요. 두 사람이 부른 곡은 'APT.'. K-pop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후보에 오르는 것과 무대에 서는 건 다른 일이에요. 트로피가 결과라면, 라이브는 시상식 그 밤의 한가운데에서 몇 분을 통째로 가져가는 자리예요. 로제와 브루노 마스는 여기서 큰 연출을 앞세우지 않았어요. 화려한 장치보다 두 목소리가 주고받는 소리가 먼저 들리는 무대였고요.
'APT.'는 두 사람이 같이 만든 곡이에요. 그래서 이 무대는 남의 노래를 잠깐 빌려 부른 자리가 아니라, 곡을 만든 당사자들이 직접 부른 시간이었어요. 만든 사람이 부르니 군더더기가 없었어요.
숫자가 말해주는 것
숫자를 볼게요. 'APT.'는 빌보드 핫100에 45주 머물렀어요. 대부분의 곡이 한두 주 반짝했다 내려가는 차트에서 45주는 긴 편이에요. 잠깐 유행한 게 아니라 오래 들린 곡이라는 뜻이죠. 그 곡이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같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어요.
같은 밤에 장면이 하나 더 있었어요. '케데헌'의 '골든'이 K-pop 최초로 정식 부문 트로피를 받았어요. 무대에 선 로제, 트로피를 받은 '골든'. 방식은 달랐지만 하루 안에 나란히 놓였어요. K-pop이 잠깐 초대받은 손님이 아니라 그 자리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예요.
숫자는 여기까지. 이제 음악 얘기예요. 무대 위 로제의 얼굴엔 긴장보다 확신이 있었어요. 오래 준비한 사람만 지을 수 있는 표정이요. 처음이 하나 생겼다는 건 두 번째와 세 번째가 설 자리가 열렸다는 뜻이에요. 다음에 그 무대에 오를 누군가는 아마 오늘 밤을 떠올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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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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