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가 놀이터에 왔어요, 풀버전 라이브로
노놀 라이브 풀버전. ‘슬픈 눈’부터 다섯 곡을 이어서 불러요.

오늘도 놀이터에 노래가 도착했어요. 이번엔 구구(GuGu)예요. 노놀 라이브를 통째로, 풀버전으로 담았어요.
영상은 반주가 깔리기 전, 마이크 앞에 선 짧은 정적부터 붙잡고 있어요. 구구가 숨 한 번 고르는 그 몇 초를 안 잘라냈더라고요. 그 침묵이 끝나는 자리에서 ‘슬픈 눈’이 첫 곡으로 나와요.
풀버전이라 좋은 건 곡과 곡 사이가 안 잘린다는 거예요. ‘0119’에서 ‘엉망진창’으로 넘어가는 동안, 스튜디오 음원이면 깔끔하게 지웠을 숨소리랑 잔향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매끈하진 않은데, 그 작은 흔들림이 오히려 곡을 더 붙잡아 둬요.
중반의 ‘SKIP’을 지나면 마지막이 ‘어쩔 때는 이래도 돼, 저쩔 때는 저래도 돼’예요. 제목이 이렇게 긴 노래는 흔치 않은데, 부르는 걸 듣다 보면 왜 이만큼 길게 붙였는지 알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만 나올 목소리를 담으려는 무대라는 게 화면 너머로도 보여요.
노놀 라이브가 원래 그렇듯 이 영상도 순위표도, 요란한 자막도 없이 노래만 놓여 있어요. 오늘 밤 이불 속에서 이어폰 끼고, 구구의 다섯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흘려보내 보세요. 놀이터 무대는 늘 이렇게 서두르지 않고 도착하니까요.
공유하기
참고한 소식
- 1.[노래하는 놀이터 : 노놀 NONOL] [노놀 라이브] 구구 (GuGu) 라이브 풀버전 ↗

노놀 편집부
좋은 노래를 먼저 듣고 건네는 노놀 매거진 편집부예요.
이어서 읽기
불면증 친구에게 만들어 준 자장가, 최재흠이 토끼 놀이터에서 부른 네 곡
드럼도 베이스도 없이 기타 한 대와 둘이서. 데모 그대로 들고 온 'R'부터, 2년 동안 잊고 있다 다시 꺼낸 자장가까지. 마지막 곡은 '노놀 VOL 31'이 됐어요.
노놀 편집부·
토끼 놀이터에서 직접 베이스를 멘 마지막 곡, heyseunghey가 부른 네 곡
인트로 뒤 빠졌다가 두 번째 후렴에 돌아오는 드럼, 뮤직비디오 속 캠코더, 그리고 카혼과 통기타로 바꾼 마지막 곡 'waste'. 이 곡은 이듬해 '노놀 VOL 30'이 됐어요.
노놀 편집부·
공룡 미끄럼틀 앞 늦은 오후, 정영지가 기타를 내려놓고 부른 'Lullaby of Birdland'
드럼도 베이스도 없이, 통기타와 건반으로 시작해 건반과 목소리만 남는 네 곡. 마지막 곡 '언제든'은 이듬해 '노놀 VOL 39'가 됐어요.
노놀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