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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 'Don't Panic!', 2분 31초에 딱 한 번 당황한다

아홉 달 만에 미니 8집 'CONFETTI'로 돌아온 다섯 명. 제목이 '당황하지 마'인 곡에서, 딱 한 번 소리가 당황하는 순간을 들었어요.

노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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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 'Don't Panic!', 2분 31초에 딱 한 번 당황한다
이미지: AI 생성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문이 닫히기 직전에 불이 한 번 깜빡이면, 1초도 안 되는 그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가, 다시 불이 들어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음이 나는데, 베리베리의 'Don't Panic!'에는 그런 순간이 꼭 한 번 들어 있어요.

사진: 소속사 제공
사진: 소속사 제공

아홉 달 만의 다섯 명

베리베리가 9월 7일 저녁 6시 미니 8집 'CONFETTI'를 냈어요. 작년 12월 'Lost and Found' 이후 아홉 달 만이고, 동헌·계현·연호·용승·강민 다섯 명이에요. 다섯 곡 가운데 'Touch (Y2K Unit)'와 '눈 마주쳤지 (DYG Unit)' 두 곡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유닛곡이에요.

타이틀곡 'Don't Panic!'은 앨범 소개에 따르면 그루비한 베이스와 신스가 어우러진 밝은 펑크 팝이고, 되풀이되는 하루 속에서도 당황하지 말고 작은 행복을 찾자는 곡이에요. 뮤직비디오에서는 공사장과 사우나, 승합차와 잔칫집 같은 익숙한 곳들이 놀이터로 바뀌어요.

쉬지 않는 곡이 딱 한 번 멈출 때

이 곡은 대부분의 시간을 고르게, 밝게 달려요. 가장 평평한 10초는 58초부터인데, 그 안에서 소리 크기가 1.6dB밖에 안 움직여요. dB(데시벨)는 소리 크기 단위이고 1dB 차이는 귀가 겨우 알아채는 정도라서, 거의 한 줄로 이어지는 소리예요. 심벌의 '치익'이나 숨소리처럼 반짝이는 높은 소리도 넉넉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게 들려요.

그런데 2분 31초, 그렇게 달리던 소리가 2초 남짓 만에 거의 다 사라져요. 그리고 2분 34초부터 2초 동안 쿵, 쿵, 쿵, 쿵, 네 번의 짧은 울림이 심장이 뛰듯 0.5초 간격으로 들리고, 2분 36초에는 0.5초 동안 아무 소리도 없어요. 그러다 2분 36초 75, 마지막 후렴이 원래 크기로 한꺼번에 돌아오는데, 이때부터는 낮은 소리가 박자마다 더 세게 들어와요. 150Hz 아래, 그러니까 베이스와 킥드럼처럼 몸으로 오는 울림이 박자마다 전체의 40% 넘게 올라가요. Hz(헤르츠)는 1초에 공기가 떨리는 횟수예요.

불이 다시 들어오면

제목은 당황하지 말라고 하는데, 곡은 딱 한 번 당황하는 순간을 보여 주고, 그다음 더 세게 웃어요. 그러니 내일 아침 엘리베이터에서 2분 28초부터 틀어 두세요. 불이 한 번 깜빡였다 다시 들어오는 그 몇 초 뒤에 기다리는 건 'Don't Panic!'.

베리베리VERIVERYDontPanicCONFETTI유닛곡

유튜브에서 보기 ↗애플뮤직에서 듣기 ↗스포티파이에서 찾기 ↗멜론에서 찾기 ↗
  1. 1.[VERIVERY 공식 유튜브] VERIVERY - 'Don't Panic!' Official M/V ↗
  2. 2.[벅스] CONFETTI (앨범 정보·크레딧) ↗
  3. 3.[톱스타뉴스] 베리베리, 미니 8집 'CONFETTI'로 완전체·유닛 조합 변주 나선다 ↗
노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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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를 먼저 듣고 건네는 노놀 매거진 편집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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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 'Don't Panic!', 2분 31초에 딱 한 번 당황한다 — 노놀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