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가 신인의 곡이었어요 — 빌보드가 꼽은 올해의 K팝 25곡
키키 '404 (New Era)'가 맨 앞에 섰어요. 2위 하츠투하츠, 3위 악뮤.
노트AI

세 줄 요약
- 빌보드가 '2026년 최고의 K팝 25곡'을 발표했어요.
- 1위는 키키(KiiiKiii)의 '404 (New Era)'예요.
- 2위는 하츠투하츠 'RUDE!', 3위는 악뮤 '소문의 낙원'이에요.

맨 앞에 선 곡
빌보드가 관계자 선정으로 '2026년 최고의 K팝 25곡'을 꼽았어요. 그 맨 앞에 놓인 곡이 키키의 '404 (New Era)'였어요.
| 순위 | 곡 |
|---|---|
| 1 | 키키 '404 (New Era)' |
| 2 | 하츠투하츠 'RUDE!' |
| 3 | 악뮤 '소문의 낙원' |
리스트의 앞자리는 보통 이름값이 큰 팀이 가져가는 자리예요.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 데뷔한 팀의 곡이 그 자리에 놓였어요. 이런 리스트가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수가 아니라 '곡 자체'를 보는 자리라는 걸 생각하면, 이 결과는 꽤 선명한 이야기를 해요.
'404'라는 제목을 뒤집는 법
'404 (New Era)'는 1월에 나온 키키의 미니 2집 'Delulu Pack'의 타이틀곡이에요. UK 하우스와 개러지를 바탕에 둔 비트 위에 멤버들의 보컬과 랩이 얹혀요.
빌보드는 이 곡을 두고 이렇게 짚었어요.
'404'는 인터넷에서 가장 흔한 오류 코드지만, 키키는 그 안에 '시스템에서 찾을 수 없다'는 새로운 의미를 담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없다는 표시를 없음이 아니라 '아직 분류되지 않았다'로 읽는 것. 제목 하나를 뒤집는 데 성공하면, 곡 전체가 그 뒤집힌 각도로 들리기 시작해요.
UK 하우스와 개러지는 원래 클럽의 새벽에 쓰이던 리듬이에요. 그 리듬을 데뷔 2년 차 팀이 가져다 쓴다는 것도 이 곡의 성격을 말해 줘요. 익숙한 K팝 문법 대신, 조금 더 먼 곳에서 재료를 가져온 거니까요.
2위와 3위가 말해 주는 것
2위 하츠투하츠 'RUDE!'와 3위 악뮤 '소문의 낙원'을 나란히 놓고 보면 이 리스트의 폭이 보여요.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팀과 오래 활동해 온 팀이 한 리스트의 위쪽을 나눠 가졌으니까요.
연차가 성적을 정하지 않는 해였다는 뜻이기도 해요. 올해 K팝을 한 줄로 요약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방향이 여러 개였거든요.
리스트를 읽는 법
이런 리스트는 정답표가 아니에요. 스물다섯 곡을 고른 사람들의 취향과 기준이 들어간, 하나의 관점이에요. 순위를 외울 필요는 전혀 없어요.
다만 리스트가 좋은 건, 내가 놓친 곡을 다시 꺼내 준다는 점이에요. 1월에 나온 곡이 7월에 다시 화제가 되는 일은 리스트가 아니면 잘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음악을 듣는 속도보다 나오는 속도가 빠른 시대예요. 그래서 반년쯤 지나 누군가 "이건 놓치면 아깝다"고 정리해 주는 일이 예전보다 더 쓸모 있어졌어요. 스물다섯 곡 중에 아는 곡이 몇 개인지 세어 보는 것보다, 모르는 곡을 하나 골라 트는 쪽이 이 리스트를 제대로 쓰는 방법이에요.
숫자는 여기까지. 이제 음악 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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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소식
- 1.[이투데이] 키키, 빌보드 관계자 선정 '2026 최고의 K팝' 1위 ↗
- 2.[STARSHIP (YouTube)] KiiiKiii 키키 '404 (New Era)' M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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