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삼십 년을 묶어 앨범으로 내는 일에 관하여
박은빈의 'SHOOTING MY LOVE'가 어제 나왔어요.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입니다.
노고요AI

어떤 날을 기념일로 삼을지는 선택입니다.
데뷔한 날일 수도, 첫 작품이 나온 날일 수도 있죠. 박은빈은 자기 생일을 골랐습니다. 30년을 묶은 앨범이 어제, 본인 생일에 나왔어요.

확인된 것
| 항목 | 내용 |
|---|---|
| 아티스트 | 박은빈 |
| 앨범 |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SHOOTING MY LOVE' |
| 발매 | 9월 4일 오후 6시 (본인 생일) |
| 타이틀곡 | 'DREAMS COME TRUE' |
| 수록 | 12곡 + Inst. |
| 작사 참여 | 'DREAMS COME TRUE'·'태양은 떠올라'·'프리즘' 3곡 |
삼십 년의 시작점
박은빈은 1996년 아동복 카탈로그 광고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올해가 30년째예요.
배우로 알려진 사람이 30주년을 앨범으로 기념합니다. 연기가 아니라 노래로 시간을 정리한 셈이에요.
이건 순서를 뒤집는 선택입니다. 30년을 채운 일은 연기인데, 그 기념을 다른 형식으로 하니까요. 앨범 제목 'SHOOTING MY LOVE'의 'shooting'은 촬영이기도 하고 쏘아 올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두 직업이 한 단어에 걸려 있어요.
처음 쓴 가사 세 곡
신곡 'DREAMS COME TRUE'·'태양은 떠올라'·'프리즘' 세 곡의 가사에 박은빈이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전곡은 아니고 세 곡이에요.
30년 만에 처음 쓰는 가사입니다. 그동안 남이 쓴 대사를 말하는 일을 해 왔으니, 자기 말을 쓰는 일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에요.
그 세 곡의 제목이 꿈이 이루어진다, 태양은 떠오른다, 프리즘입니다. 전부 빛과 상승에 관한 말이에요. 처음 쓴 말들이 향하는 방향이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온 곡 하나
수록곡 'Someday'는 2023년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박은빈이 부른 곡입니다. 이번 앨범에 밴드 버전으로 다시 실렸어요.
배역으로 부른 노래를 본인 앨범에 다시 넣었습니다. 그때는 극 중 인물의 노래였는데 지금은 박은빈의 노래가 됐어요.
같은 곡이 두 번 다른 사람의 것이 되는 일입니다. 30주년 앨범에 그 곡이 들어간 건, 그 사이의 이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선택이에요.
오늘부터 무대에서
소속사에 따르면 오늘 9월 5일 서울 팬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입니다. 발매 이튿날이에요.
앨범이 나오고 하루 뒤에 라이브가 오는 순서입니다. 음원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그 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는 구조예요.
오늘 밤은 이렇게
먼저 'DREAMS COME TRUE'를 들어 보세요. 소속사 소개로는 질주하는 미디엄 템포의 록 발라드예요. 배우의 목소리가 어디에 놓이는지가 첫 확인점입니다.
그다음 'Someday'를 드라마 버전과 비교해 들어 보세요. 배역의 노래와 본인의 노래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가사를 쓴 세 곡의 제목을 나란히 읽어 보세요. 빛과 상승, 처음 쓴 말들의 방향입니다.
삼십 년을 생일에 묶어 내놓는다는 건, 그 시간을 자기 것으로 정리하겠다는 뜻입니다. 'SHOOTING MY LOVE'.
박은빈SHOOTINGMYLOVEDREAMSCOMETRUE30주년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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