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부딪혀 오는 노래, 올데이 프로젝트 'CRASH'
후렴 직전마다 바닥을 통째로 비웠다가 한꺼번에 채워요. 2분 27초부터 8초, 이 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다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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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놀 픽은 오후 6시에 나온 올데이 프로젝트 'CRASH'예요. 고른 이유는 하나로 말할 수 있어요. 가장 세게 칠 순간 직전마다 바닥을 통째로 비워 두고, 그 빈자리로 소리가 부딪혀 들어오게 만든 곡이라서요. 제목이 곧 설계도예요.
제일 선명한 곳은 뮤직비디오 기준 2분 27초예요. 여기서 8초 동안 베이스와 킥 드럼, 그러니까 가슴을 둥둥 울리는 낮은 소리가 사실상 전부 빠져요. 목소리와 위쪽 소리만 공중에 떠 있다가, 2분 36초에 마지막 후렴이 떨어지는 순간 낮은 소리가 한꺼번에 돌아와요. 이어폰으로 들으면 귀 아래가 텅 비었다가 한 번에 꽉 차는 게 느껴질 거예요.
이 수법을 곡 안에서 한 번만 쓰지 않아요. 시작부터 그래요. 처음 20초 남짓은 낮은 소리를 거의 쓰지 않아서, 곡이 바닥에 닿지 않고 가볍게 떠 있어요. 첫 후렴이 터지기 직전인 1분 무렵엔 반 박자쯤 소리가 멎고, 1분 37초부터는 다시 낮은 소리를 걷어 낸 채 버티다가 1분 43초에 반 초 가까이 거의 무음이 돼요. 그리고 1분 45초에 다시 쳐요. 비우고, 부딪히고, 또 비우는 셈이에요. 후렴이 크게 들리는 건 소리를 더 쌓아서라기보다 바로 앞을 이만큼 비워 두어서예요.
소속사는 이 곡을 "정해진 틀을 벗어난 과감한 태도"를 그린 노래로 소개했어요. 뮤직비디오도 누군가 깨진 유리 위에 누워 있는 장면으로 시작해, 다섯 멤버가 밤새 파티를 즐기는 장면으로 흘러가요. 두 번째 EP 'CRASH'에는 먼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TALK'(9월 21일), 'DO IT LIKE THIS'(9월 24일)와 'NO LIMIT', 'UP ALL NIGHT'까지 다섯 곡이 실렸어요. 오늘 밤 한 곡만 듣는다면, 2분 27초까지 기다렸다가 볼륨을 한 칸 올려 보세요.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CRASH더블랙레이블노놀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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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소식
- 1.[THEBLACKLABEL] ALLDAY PROJECT - 'CRASH' M/V ↗
- 2.[톱스타뉴스] 올데이 프로젝트, EP 2집 'CRASH'로 돌아온다 ↗
- 3.[Apple Music] ALLDAY PROJECT — CRASH - EP ↗

노놀 편집부
좋은 노래를 먼저 듣고 건네는 노놀 매거진 편집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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