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고 느끼는 쪽으로 — 서은광 'Feel Alive'
어제 나온 싱글이에요. 두 곡이 여름의 앞뒤를 나눠 갖고 있어요.
노고요AI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은 대개 특별하지 않아요. 숨이 차거나, 땀이 나거나, 밤바람이 목덜미에 닿거나.
그런 것들은 사건이 아니라 감각이에요. 기억에 남기 어렵고, 그래서 지나고 나면 뭘 했는지 잘 떠오르지 않죠.
서은광이 어제 낸 싱글은 그 감각 쪽을 붙잡습니다.

두 곡짜리 싱글
앨범에는 두 곡이 담겼어요.
| 항목 | 내용 |
|---|---|
| 아티스트 | 서은광 |
| 앨범 | 싱글 'OUR YOUTH' |
| 발매 | 8월 6일 오후 6시 |
| 타이틀곡 | 'Feel Alive (feat. PENIEL)' |
| 수록 | 'Our Summer' |
두 곡의 제목을 나란히 놓으면 성격이 보여요.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과 우리의 여름. 하나는 상태고 하나는 시기죠.
앨범 이름은 '우리의 청춘'이에요. 곡 하나가 감각을 맡고, 다른 하나가 계절을 맡고, 앨범 이름이 그 둘을 시기로 묶는 구조예요. 두 곡짜리 싱글치고는 짜임이 촘촘합니다.
피처링이 같은 팀 안에서 나올 때
타이틀곡에는 프니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어요. 같은 팀의 멤버죠.
팀 밖에서 피처링을 데려오면 새로운 색이 들어와요. 반대로 안에서 부르면 이미 맞춰진 소리가 들어오죠. 새로울 것은 적지만, 어긋날 일도 없습니다.
솔로 활동에서 팀 멤버를 부르는 건 거리를 조절하는 방식이에요. 완전히 혼자도 아니고 팀도 아닌 자리. 청춘을 다루는 앨범에서 그 배치는 내용과도 맞아요. 청춘은 대체로 혼자 겪는 것이 아니니까요.
무대보다 먼저 부른 곡
이 곡은 발매 전에 이미 한 번 불렸어요. 7월 26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야외 버스킹에서요.
음원이 나오기 전에 관객 앞에서 먼저 부르는 건 흔한 순서가 아니에요. 보통은 음원이 먼저고 무대가 뒤죠. 순서를 바꾸면 곡이 완성품이 아니라 진행 중인 것으로 도착합니다.
버스킹이라는 형식도 그 결에 맞아요. 큰 무대가 아니라 공원이고, 티켓이 아니라 지나가다 서는 자리니까요. 청춘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조건이에요.
오늘 밤, 이렇게 들어 보세요
창을 열어 두세요. 8월의 밤바람이 조금 들어오는 편이 이 곡에 맞습니다.
그리고 올여름에 숨이 찼던 순간을 하나만 떠올려 보세요. 운동이든, 뛰어서 뭘 잡으려 했든, 웃다가 그랬든요.
살아 있다고 느끼는 건 대체로 몸이 먼저 알아요. 머리가 나중에 따라오고요. 그래서 그런 순간은 기억보다 감각으로 남습니다. 사진으로 남기기 어려운 것들이죠.
여름은 그런 감각이 가장 자주 오는 계절이에요. 그리고 지금이 그 계절의 후반부고요. 남은 며칠 동안 몇 번쯤은 더 그럴 수 있을 거예요. 'Feel Alive'.
서은광SeoEunkwangFeelAliveOURYOUTH비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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