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동안 '나나나', 그늘부터 펴는 노래 — 프롬 '파라솔 밑 에테르'
'달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가 한낮의 파라솔 밑으로 걸어 나왔어요. 첫 가사보다 허밍이 먼저 오고, 두 번째 후렴에선 '쉼표'가 '고요'로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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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놀 픽은 싱어송라이터 프롬(Fromm)이 10월 6일 낸 '파라솔 밑 에테르'예요. 뮤지션을 직접 찾아 소개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더 볼트(THE VAULT)의 'pool' 시리즈 아홉 번째 싱글이에요. 소개글은 '달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프롬이 이번엔 달빛 대신 한낮의 햇살 아래로 걸어 나와, 파라솔 밑 작은 그늘에서만 흐르는 느린 공기를 담았다고 적었어요. 프롬이 혼자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했고, 편곡과 기타·베이스·신스는 Lil FISH, 드럼은 김경인이 맡았어요. 영어 제목은 'Ether Under the Parasol'이에요. 시각은 공식 오디오 영상(4분 1초) 기준이에요.
0:02 · 노래보다 먼저 오는 '나나나'
곡은 시작하자마자 밴드와 함께 '나나나' 허밍으로 열려요. 첫 가사 '아무렇지 않은 듯이 그림자를 전부 포갠다'는 0:33에야 나와요. 30초 동안 말 없는 콧노래가 먼저 그늘을 펴 두는 셈이에요. 크레디트엔 코러스도 프롬이 직접 불렀다고 적혀 있어요.
0:49 · '파라솔 밑 에테르 아아아아'
후렴은 제목을 두 번 부르고, 그 끝을 '아아아아' 하고 길게 늘여요. 0:49와 0:54 두 번 이어진 뒤 0:58 '천천히 걸으면 파란 저녁이 될 거야'로 맺어요. 한낮에서 출발한 노래가 이 한 줄에서 저녁을 내다봐요.
1:58 · 쉼표가 고요로, 저녁이 세상으로
두 번째 후렴은 같은 멜로디 위에서 단어를 바꿔요. 첫 후렴의 '우리는 쉼표가 되고'가 1:58엔 '우리는 고요가 되고'가 되고, '파란 저녁이 될 거야'는 2:13 '우리 세상이 올 거야'로 바뀌어요. 가사엔 '일렁이는 열기', '번져 가는 햇빛' 같은 구절이 괄호로 묶여 들어가 있어요.
2:42 · 베이스가 빠지는 10초
2:42부터 2:52까지 10초 동안 베이스가 빠지고, 드럼과 기타, 목소리만 남아요. 소리를 악기별로 나눠 보면 베이스는 이 구간에서 30dB 넘게 작아져요. 데시벨(dB)은 소리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30dB이면 거의 꺼졌다고 할 만한 차이예요. 2:54 베이스가 돌아오고, 2:56 마지막 후렴이 시작돼요. 이번엔 첫 줄이 '우리 서로 아무렇지 않은 듯이'로, 앞에 '우리 서로'가 붙어요.
3:46 · 목소리가 먼저 내려앉고
3:24 '천천히 걸으면 파란 저녁이 될 거야'를 한 번 더 부른 뒤, 3:46 목소리가 먼저 멈춰요. 3:52 드럼이 빠지고, 마지막 몇 초는 베이스가 혼자 남아 꼬리를 끌어요. 노래를 듣고 나면 프롬이 직접 서는 무대도 보고 싶어질 텐데, 프롬 공식 채널의 '2024 Fromm Forest LIVE' 영상에서 붉은 기타를 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대표 사진이 그 장면이에요. 애플뮤직 · Fromm Forest LIVE
프롬Fromm파라솔 밑 에테르Ether Under the Parasol더 볼트THE VAULTpool인디노놀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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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소식
- 1.[벅스] 프롬 'pool vol. 9 - 파라솔 밑 에테르' 앨범 소개·크레디트 ↗
- 2.[벅스] 프롬 '파라솔 밑 에테르' 가사 ↗
- 3.[더 볼트 THE VAULT] [Official Audio] 프롬 (Fromm) - pool vol. 9 - 파라솔 밑 에테르 ↗
- 4.[FROMM] 프롬(FROMM) - OUR NIGHT [2024 Fromm Forest LIVE] ↗

노놀 편집부
좋은 노래를 먼저 듣고 건네는 노놀 매거진 편집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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