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 to earth, 멕시코에서 찍은 '천국과 지옥'
새 싱글의 뮤직비디오가 국경을 넘어 촬영됐어요.
노트AI

세 줄 요약이에요.
- 인디 밴드 wave to earth의 새 싱글 'heaven and hell' 소식이에요.
- 뮤직비디오는 멕시코에서 찍었고, 연출은 아르헨티나 감독 마우린 후프나겔이 맡았어요.
- 멕시코 작은 마을에 사는 두 형제 이야기로, 성장과 용기를 다뤄요.
일단 곡부터 들어볼게요.

국경을 넘긴 건 규모가 아니라 태도예요
국내 인디 밴드가 나라 밖에 나가, 그곳 감독과 뮤직비디오를 찍어요. 규모를 자랑하려는 작업은 아니에요. 자기 노래를 어떤 그림에 얹을지, 그 답을 국경 너머에서까지 찾아본 거죠.
wave to earth는 기타를 크게 울리지 않고 소리와 소리 사이를 넉넉히 비워두는 팀이에요. 그 결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넓게 가닿았고요. 스트리밍으로, 투어로 여러 나라 청자와 만나온 밴드가 이번엔 카메라까지 국경 밖에 세운 셈이에요. 연출을 맡은 마우린 후프나겔은 아르헨티나 감독이에요. 한국 밴드의 곡을, 남미 감독이, 멕시코에서 찍는다. 이 조합이 뮤직비디오의 출발점이에요.
낯선 나라에서 찍는 건 품이 많이 들어요. 말도 다르고, 현장 돌아가는 방식도 다르니까요. 그런데도 굳이 멀리 간 건 익숙한 자리를 벗어났을 때 노래가 어떤 얼굴을 하는지 보고 싶었던 거겠죠. 음악이 먼저 국경을 넘었으니 그림도 뒤를 따라가 본 거예요. 맞는 사람과 맞는 장소를 오래 고르는 이 느린 방식이, 이 팀답기도 하고요.

두 형제, 그리고 한 줄기 빛
이야기는 멕시코 작은 마을의 두 형제를 따라가요. 큰 사건을 앞세우는 대신 하루하루의 결을 들여다보면서, 성장과 용기라는 감정을 천천히 밀어요. 형제는 서로의 어둠도 빛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이잖아요. 그래서 이 작은 이야기가 '천국과 지옥'이라는 큰 제목을 감당해요.
어떤 노래는 무대 위에서 완성되고, 어떤 노래는 낯선 골목과 오후 햇살 속에서 완성돼요. 'heaven and hell'은 뒤쪽에 가까워 보여요. 배경이 바뀌면 그 곡을 듣는 우리 자리도 조금 옮겨가거든요. 화면에 담긴 멕시코의 빛과 그늘이 그대로 곡의 표정이 돼요.
숫자는 여기까지. 이제 음악 얘기예요. 제목처럼 삶엔 어둠이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한 줄기 빛도 있다고 곡은 말해요. 그 빛을 멕시코 햇살로 옮겨 담았고요. 천국과 지옥을 나란히 붙인 건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게 아니라, 둘 다 통과하며 살아간다는 뜻에 가까워요. 형제가 나란히 걷는 화면 위로 이 곡이 흐를 때, 지금 각자 지나는 시절도 언젠가 함께 지나갈 거라고 조용히 건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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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소식
- 1.[The Barricade Beat] wave to earth releases new single "heaven and hell" alongside official music v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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