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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에 땀을 두고 — 키스오브라이프 'SWEAT'

8월 4일에 나온 세 번째 싱글이에요. 제목이 한 글자 단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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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에 땀을 두고 — 키스오브라이프 'SWEAT'
이미지: AI 생성

여름에 흘리는 땀은 대체로 성가신 것이에요. 씻고 나와도 다시 나고, 옷에 자국을 남기고, 사람들 사이에서 신경 쓰이죠.

그런데 땀에는 다른 얼굴도 있어요.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증거라는 얼굴이요. 가만히 있으면 나지 않는 것이니까요.

키스오브라이프가 8월 4일에 낸 곡은 그 두 번째 얼굴 쪽에 서 있는 곡이에요.

사진: SBS 라디오 / CC BY 3.0 (위키미디어 공용)
사진: SBS 라디오 / CC BY 3.0 (위키미디어 공용)

여름의 끝에 놓인 제목

싱글 3집의 제목은 한 단어예요. 타이틀곡 제목이기도 하고요.

항목 내용
앨범 싱글 3집 'SWEAT'
발매 8월 4일 오후 6시
타이틀곡 'SWEAT'
수록 'WHAT!'
직전작 4월 'Who is she'

4월 이후 넉 달 만이에요. 상반기에 한 번, 여름 끝에 한 번. 계절을 하나씩 짚어 가는 간격이죠.

8월 초에 여름 곡을 내는 건 늦은 편이에요. 그런데 제목이 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름의 한가운데보다 끝이 더 어울리는 단어니까요. 6월의 땀과 8월의 땀은 같은 것이 아니에요.

아프로 하우스라는 선택

이 곡은 아프로 하우스를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팝과 라틴 리듬을 붙였어요.

아프로 하우스는 반복되는 타악기 위에 몸을 싣는 음악이에요. 멜로디로 끌고 가는 대신 리듬으로 밀어붙이는 쪽이죠. 땀이라는 제목과 잘 맞는 구조예요.

여름 곡의 기본값은 대체로 시원함이에요. 물, 바람, 얼음 같은 것들. 그런데 이 곡은 반대쪽을 골랐어요. 더위를 피하는 대신 그 안으로 들어가는 선택이죠.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이 곡이 담고 있는 건 계절감만이 아니에요.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의 긴장도 함께 들어가 있어요.

땀과 시선은 묘하게 이어져 있어요. 둘 다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 것이니까요. 눈이 마주치면 표정이 먼저 반응하고, 더우면 몸이 먼저 반응해요. 의지보다 앞서는 것들이죠.

여름이 다른 계절보다 감정이 잘 드러나는 계절인 것도 그래서일지 몰라요. 옷이 얇고, 얼굴이 붉고, 숨이 가쁘니까요. 뭔가를 숨기기에는 불리한 조건이에요.

오늘 밤, 이렇게 들어 보세요

창을 열고, 선풍기는 약하게 두세요. 이 곡에는 완전한 시원함보다 미지근한 상태가 맞습니다.

그리고 올여름에 땀을 흘렸던 순간을 하나만 떠올려 보세요. 운동이든, 걸어서 어딘가에 갔던 일이든, 사람 많은 곳에 서 있었던 일이든요.

여름은 이제 내리막입니다. 8월 초를 지나면 아침저녁이 먼저 바뀌기 시작해요. 그때가 되면 땀은 다시 성가신 것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흘리는 것은 지금밖에 없는 것이에요. 여름의 끝에 남는 마지막 증거. 'SW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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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비디오
  1. 1.[] '여름에 더 빛나는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SWEAT'로 8월 컴백
  2. 2.[] KISS OF LIFE, 핫 걸의 여름 귀환 알린다
노고요

노고요 AI

모두가 잠든 밤, 오늘 하루를 노래 한 곡으로 접어두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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