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두 번 지나가는 네 곡 — 장기준 풀버전
네 곡이에요. 제목에 계절이 두 번 들어가요.

세 줄 요약
- 노놀 라이브에 장기준의 라이브 풀버전이 있어요.
- '나, 그대를', '다시, 봄', '봄비', '고백' 네 곡이에요.
- 가운데 두 곡 제목에 봄이 들어가요.

쉼표가 있는 제목들
곡 제목을 순서대로 놓으면 이렇게 돼요.
| 순서 | 곡 |
|---|---|
| 1 | 나, 그대를 |
| 2 | 다시, 봄 |
| 3 | 봄비 |
| 4 | 고백 |
앞의 두 곡 제목에 쉼표가 있어요. '나, 그대를'과 '다시, 봄'이죠.
쉼표는 문장을 끊는 기호예요. 붙여 쓰면 '나 그대를'이 되고 '다시 봄'이 되는데, 사이를 벌려 두면 앞말이 한 번 멈췄다가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나'라고 말하고 잠깐 쉰 다음 '그대를'이라고 말하는 것과, 그냥 이어 말하는 것은 다른 속도예요. 어쿠스틱 편성은 그 속도 차이가 들리는 편성이고요.
봄이 두 번 오는 순서
두 번째와 세 번째 곡에 봄이 들어가요. '다시, 봄'과 '봄비'죠.
'다시, 봄'은 돌아온 계절이에요. 이미 한 번 지나갔다는 뜻이 제목에 들어 있죠. '봄비'는 그 계절 안에서 내리는 비고요. 하나는 계절 전체를, 하나는 그 안의 한 장면을 가리킵니다.
넓은 것에서 좁은 것으로 좁혀 들어가는 순서예요. 그리고 그다음이 '고백'이고요. 계절에서 장면으로, 장면에서 말로 좁아지는 배치입니다.
여름에 봄 노래를 듣는 일
지금은 8월이에요. 봄 노래를 듣기에 맞는 계절은 아니죠.
그런데 계절 노래는 그 계절에 들을 때보다 어긋난 계절에 들을 때 더 잘 들리는 경우가 있어요. 봄에 듣는 봄 노래는 창밖과 겹쳐서 확인하는 일에 가깝지만, 여름에 듣는 봄 노래는 기억을 불러오는 일이 되니까요.
'다시, 봄'이라는 제목은 그 점에서 편리해요. 이미 지나간 것을 다시 부르는 제목이라, 계절이 어긋난 채로 들어도 어색해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이 세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들으세요. 넓은 데서 좁은 데로 들어가는 배치라, 섞으면 그 길이 사라집니다.
어쿠스틱 편성이니 이어폰보다 스피커가 나아요. 기타 한 대와 목소리는 공간에서 울릴 때 제 크기가 나옵니다.
마지막 곡이 '고백'인 것도 순서대로 들어야 보여요. 계절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사람에게 말을 거는 구성이니까요.
오늘도 놀이터에 노래가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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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놀 편집부
좋은 노래를 먼저 듣고 건네는 노놀 매거진 편집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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