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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노래를 부르려고 일부러 젖은 머리로, 취향상점이 놀이터에서 부른 네 곡

베이시스트가 보컬의 '쿨한 척' 이별을 보고 쓴 노래, 맑은 날 우산을 펴 들고 부른 'Je T'aime', 우산 없이 비를 맞던 날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쓴 노래까지.

노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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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노래를 부르려고 일부러 젖은 머리로, 취향상점이 놀이터에서 부른 네 곡
사진: 노놀 라이브 '취향상점' 영상 갈무리

재즈를 바탕으로 한 멜로디에 일상의 이야기를 담는 밴드 취향상점은 노놀의 서른일곱 번째 뮤지션으로 2023년 여름 놀이터에 섰어요. 장마가 막 지난 뜨거운 아침이었는데, 비와 관련된 노래를 많이 준비했다며 보컬은 일부러 머리를 적시고 나왔대요. "젖은 머리 좀 어울리나요?"

0:00 게으른 새는 꿈을 꾼다네

아침 일찍 일어나 벌레를 잡기보다 꿈속에서 조금 더 헤엄치고 싶은 '게으른 새'의 노래예요. '아직이라는 변명도 언제쯤 멈출 건지'를 되풀이하는 1:30 무렵에 가장 크게 차올라요. 이 곡은 2024년 3월 '노놀 VOL 33'으로도 나왔어요. 애플뮤직

3:40 네 생각이 나를 괴롭히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베이스를 치는 지호가 쓴 곡이에요. 보컬은 헤어진 뒤 괜찮다며 쿨한 척하던 자기 모습을 지호가 재밌어하더니, 그걸 우스꽝스럽고 재치 있게 그려 냈다고 소개했어요. '생각 중 생각 중 / 너는 나를 생각 중인 생각 중'처럼 말을 빙빙 돌리는 후렴이 6:46 무렵 가장 크게 울려요. 들을 때마다 감정이입이 된대요.

8:26 Je T'aime (원곡: 해이)

비 오는 날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라며 해이의 'Je T'aime'를 취향상점의 색으로 바꿔 불렀어요. 해가 쨍쨍한 날인데도 이 곡을 부르는 동안 보컬은 체리 무늬 투명 우산을 펴 들고 있어요. 옆에선 콘트라베이스가 곡을 받쳐요. 9:49 '이 기분 좋은 느낌이 변함없길 바래'에서 가장 크게 올라와요.

13:00 비가 와도 비행기는 뜨고

마지막 곡은 2023년 6월에 나온 노래로, 보컬은 '최근에 발매했던' 곡이라고 소개했어요. 우울한 날 우산 없이 비를 맞고 서 있는데, 다들 우산을 사러 바삐 움직이고 비행기는 아무렇지 않게 내려앉더래요. "세상은 나의 우울에도 잘만 돌아가는구나"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요. 마지막으로 제목을 부르는 15:28 무렵이 이 곡에서 가장 커요. 애플뮤직

취향상점은 꼭 1년 전 오늘, 2025년 10월 3일에 정규 앨범 '스물의 모서리'를 냈고 지난 8월엔 싱글 'PADO'를 냈어요. 10월 1일 기준 이 영상의 조회수는 약 2만 7천 회예요. 연휴에 공항에 갈 일이 있다면 마지막 곡을 탑승구 앞에서 틀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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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보기 ↗애플뮤직에서 듣기 ↗
  1. 1.[노래하는 놀이터 : 노놀 NONOL] 취향상점 Full ver(설명란·자막) ↗
  2. 2.[벅스] 취향상점 발매 앨범 ↗
노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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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를 먼저 듣고 건네는 노놀 매거진 편집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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